판 타블렛 VS 액정 타블렛
디지털 드로잉 입문자들이 갖는 끝없는 고민의 시작.
과연 어느 타블렛을 써야할까?
우선 저도 꽤 오랜 시간동안 손그림과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로 작업을 한 만큼
사실 타블렛과는 거리가 먼 그림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타블렛을 접하게 된 것이 올해 2018년 2월이었습니다.
그림을 초등학생때부터 시작해 입시미술로 수채화를 거치며 패션디자인을 전공할 때까지 대부분을 손그림으로 작업하였고,
그나마 컴퓨터로 그리는건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운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 제가 웹툰 작가를 꿈꾸며 타블렛을 잡게 되었습니다.
와콤 인튜어스 프로 (와콤사 제품 소개 이미지 참조)
와콤 신티크 프로 (와콤사 제품 소개 이미지 참조)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겠지만, 판타블렛과 액정타블렛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자면
판타블렛
장점
#저렴하다 #컴퓨터 연결선이 한줄이다 #가볍다 #튼튼하다 #장시간 작업시 자세가 편하다
단점
내가 보는 방향과 그리는 방향이 다른 상대적 드로잉이라 적응이 어렵다.
액정타블렛
장점
#직접 그리는 자세가 종이에 그리는 자세와 같은 직접적 드로잉이라 적응이 쉽다.
단점
#비싸다 #컴퓨터 연결선이 많다 #다소 무겁다 #내구도가 걱정된다 #장시간 작업시 불편할 수 있다.(소형기종) #발열이 있다
마치 거울을 두고 반영이라도 한 듯이 두 타블렛이 정 반대의 속성을 가집니다.
여기에서, 직접 그리는 방법의 차이가 작업환경과 타블렛 선택을 가르게 됩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면작업은 판타블렛, 선작업은 액정타블렛
입니다.
실제로 판타블렛으로도 충분하다는 분들의 대부분이 원화/일러스트등 오랜 시간을 들이는 고퀄리티의 일러스트레이터이신 경우가 많고,
액정타블렛을 추천하시는 분들은 웹툰작가/ 단시간내에 작품을 만들어내는 선 위주의 일러스트레이터 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면작업과 선작업의 차이는 어떨까요?
면작업 - 판타블렛 추천
[어벤져스, 와콤 인튜어스로 드로잉.]
인튜어스로 면작업을 한 그림입니다. 이러한 원화느낌의 일러스트를 지향하신다면 판타블렛을 추천합니다.
윤곽선이 없는 배경작업에는 확실히 액정타블렛보다 판 타블렛이 편합니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작품에 집중하면서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에반젤린 릴리, 판타블렛 인튜어스
대략 면작업을 표현한 제작과정입니다. 초기 러프 외에는 전부 면으로 깎아내며 그리는게 특징입니다.
선작업 - 액정타블렛 추천
반대로 와콤 신티크로 작업한 일러스트입니다.
위 그림과 다르게 선명하게 보이는 윤곽선을 기반으로 한 드로잉에서 액정타블렛이 강함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신티크를 선택하신다면... 16인치 이상을 권해드립니다. 이하는 화면이 작아서 어렵더라구요.....
(사실 22인치부터는 기동성이 급격히 줄어서.. 딱 16인치를.... 괜히 비싼게 아닙...)
이모티콘 작업도 신티크가 용이하긴 하더군요
액정타블렛이 빠른 작업을 요하는 분들께는 분명 이점이 있습니다.
저처럼 손작업만 하다가 디지털로 넘어오신 분들한테도 매리트가 있구요
이렇게 단순하게 내가 보고 그리느냐 아니냐로 타블렛을 선택하기 보다는 여러분의
그림체와 작업 방식을 고려한 타블렛 선택으로 수월한 디지털 작업 하시기를 바랍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각 작업의 차이를 보실수 있도록
GIF 작업 과정이나 영상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